69대란의 초라한 결말!

Posted at 2014. 6. 18. 14:54 | Posted in 모바일/컬럼

얼마전에 69 대란 혹은 609 대란이라고 해서 난리가 난적이 있습니다. 갤럭시S5, 갤럭시노트3, 아이폰5, G3 등 각 제조사의 플래그쉽 모델들이 전부 0원이라고 하면서 팔렸었고, 소개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이 당시에 2가지 선택이 가능했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할부원금 약 5만원에 80요금제 4개월 의무사용 정도로 구매를 할 수 있었고, 온라인에서는 할부원금 90만원정도였으나, 페이백으로 90만원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해서 구매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몇만원 아껴보고자 온라인에서 구매를 했는데, LG나 KT로의 번호이동은 원활하게 잘 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온라인에서 SKT로의 번호이동은 대부분 펑 하고 터져버렸네요. 카페 하나에서 신청서가 1만건이었고, 정상적인 접수를 정리하고 나니 6천건의 접수가 있었다고 하니 진정 69대란(609대란)이라고 부를만한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저도 갤럭시노트3를 KT->SKT로 번호이동을 신청했었는데, 제가 가입한 곳에서는 다른 곳에서 주말전에 이미 힘들다고 공지를 올리는데도, 우린 다르다 괜찮다고 하더니 결국 어제 진행못한다고 공지를 올렸네요.

미리 올려줬으면 오프라인에서라도 구매를 할 수가 있었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동네 휴대폰 매장에서 6월13일~6월15일까지 거의 대란급으로 팔았거든요.


그리고 혜택이라고 하면서 신청서 그냥 두면 다음 대란(?)이 있을시 자동으로 접수가 되고, 2만원을 주겠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엄청난 번호이동 대기자를 버리자니 아까워서 꼼수 부리는 걸로 보였습니다. 역시 대란은 내방이 최고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네요.

엄청난 이슈를 만들어낸 69대란(069대란) 이었지만, 실상 결말은 정말 초라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냥 갤럭시노트3 못사게 되서 마음아파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ㅠㅠ

69대란(609대란)에 휴대폰 건지신 분들께는 진정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