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4 국내 출시 가격은 비싸다?

Posted at 2012. 11. 22. 10:07 | Posted in 모바일/뉴스


2012년 12월 13일, 넥서스4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호주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가 됐습니다. 출시 가격은 달러를 한화로 환산했을때 8GB 버전이 32만원, 16GB 버전이 38만원선입니다.


구글측에서는 12월말부터 유럽, 중앙아메라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독립국가연합, 중동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가격이나 판매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출시된 국가이외의 지역에서는 넥서스4 구입 가격이 꽤 비쌀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덴마크의 판매처에 따르면, LG에서 직접 제안한 가격이 €549/€599로 구글 플레이 유럽 판매 가격인 €299/€349 보다 상당히 비쌉니다. 이를 현재 환율로 바꾸면 구글플레이의 유럽판매 가격이 41만원/48만원인데 반해, LG가 직접 제안한 금액은 76만원/83만원이 됩니다.

그래서 벌써 스페인의 Phone House에서는 LG에서 제안한 금액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비싸서 넥서스4의 출시를 제외시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구글 플레이 출시국가를 제외하고서는 LG전자에서 해당 국가 판매처에 물건을 직접 공급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서 판매가 되면 유통비가 절약이 되기는 하겠지만, 이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추측해보건데, 유통비와 판매마진을 거의 없애고, AS에 대한 비용을 구글에서 부담하는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는 구글은 기기를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기기의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남겨야 하는 LG전자 입장에서는 유통비, 마진, AS비용등을 판매 가격에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단가가 꽤 올라간다고 봐야할듯합니다.


결론적으로 KT에서 현재 LG에 넥서스4의 국내 출시를 요청하고 있다고 하는데, LG에서 직접 국내 출시를 한다고 하더라도, 구글 플레이를 통해 구글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어쩔수 없이 넥서스4의 가격은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유럽의 예를 보자면, 구글을 통하지 않고, LG전자에서 직접 넥서스4를 출시할 경우 한국에서도 거의 80만원대에 판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봅니다.


현재 넥서스4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최신사양에 저렴한 가격이라는 가성비가 메리트인데, 이렇게 되면 최신 LTE폰에 비해 메리트가 사라져서 안팔릴 수도 있겠네요.


KT가 LG전자에 요청한 넥서스4 출시가 어떤식으로 마무리 될지는 모르겠지만, LG전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곤혹스럽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시를 한다고 해도 비싸게 팔게 되면 비싸게 팔아서 욕먹을테고, 출시를 안하자면 국내제조 제품을 국내에 팔지 않는다고 욕을 먹을테니 말이죠. 

KT 입장에서는 우리는 LG전자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는 것으로 명분을 세우면 끝날 문제고요.


가장 좋은 결론은 구글코리아에서 정식으로 출시하는 것이지만 현재로써 가능성은 없어보이고, LG전자에서 어떤식으로 정리를 해낼지 궁금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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